시청자 여러분들 중에 단편적인 정보만 믿고 투자에 나섰다가 손해를 본 적이 없으신지요?
자산 증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제는 체계적인 투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동희 기자가 전합니다.



섭씨 35도를 기록한 지난 주말, 서울 시내의 한 주식투자교육장입니다. 강의실은 투자 교육을 받으러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더 이상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찾아오신 분들이 계시고, 또 한 부류는 내가 투자를 하려면 알고 투자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김종철 새빛증권아카데미 강사)

이렇게 교육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 등에 의존해 투자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보니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개인투자자 중 이익을 본 사람은 5%도 안되는 반면 손해본 사람이 95%를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20개 종목은 매수 시점보다 무려 36%나 떨어졌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산 20개 종목에선 7%내외의 손실만 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된 투자교육을 받지 못해 투자가 투기로 쉽게 변질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고등학교 일반사회 교과서에 투자나 금융에 관련된 것은 2~3페이지 있을까 말까거든요, 미국의 경우에는 사회책에 투자 금융에 관련된 내용이 40페이지 이상 된다고 합니다.”(강창희 미래에셋투자연구소 소장)

미국 영국 등의 학생들은 정규 교육 과정으로 투자 관련 교육을 받지만 우리나라에선 경제 교과조차 선택한 학생들만 배울 수 있습니다.

어렵게 모은 종자돈,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주식매매기법만 다룬 책을 믿을 게 아니라 체계적인 투자공부를 해 불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MTN 박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