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협착으로 걷기에 약간 불편함이 있어 치료를 받고 있는데 며칠전 원장선생님께서 권장하시는 운동이 걷기(저는 맨발은 비추)와 수영(제한적으로 허용. 과부하 걸지 않는 선까지만)이었습니다. 근 40년간 테니스를 쳐온(과부하 걸어서 탈이 남) 저에겐 걷기란 음~ 뭐 그저 맘수련 하는 느낌이랄까요 앙꼬 없는 찐빵이랄까요^^ 골프도 하지 마라 산에도 가지마라 자전거도 타지마라 그냥 드러누워 딩굴어도 강호동과로 배도 나올 체질도 아니니 그저 걸어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마침 평소에  잔차 타면서 봐둔 금호강변 코스를 일광욕 삼아 신발을 신었다 벗었다 하며 70여분을 걸었습니다. 오랜만의 강내음과 강에 비치는 구름, 낚시하는 젊은 연인인지 부부인지 보기좋아 동의하에 한컷도 하고 지나가시는 어르신한테 부탁하여 저의 뒷모습도 한컷 남기고. 지인 농장에 가서 좀전까지 놀고와서 저녁 방송 봤는데 걷기 인증샷이 있네요 ㅎㅎ. 왠지 오늘은 다리가 저리지도 않고 희한하네요.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인지 기분이 아주 좋네요.  존덴버, 사이먼앤가펑클, 에릭클랩턴,아바 노래 들으며 강가를 걸으니 어릴적 국민학생 때 영덕 오십천 강둑을 걸었던 기억도 나고 쿠폰도 하나 덕탬하게 되고 나름 보람찬 하루를 보냈네요^^  대구도 나름 멋진 곳이죠.  어서 지방 순회 오시길 손꼽아 기다립니다.                       소장님 늘 감사 드립니다!